실패.
어느 분야를 떠나서 실패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다른 사람들보다 훌륭하지는 않더라도
직장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고,
아내가 사랑해주는 괜찮은 남편이고 싶고,
자식들과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아빠이고 싶고,
동생에게 인정받는 오빠이고 싶고,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하는 아들이고 싶다.
넉넉하다고 인정받는 사위이고 싶고,
함께 하고픈 매제이고 싶기도 하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싶은 것도.
그 중 하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괜찮을까.
뭔가가 좀 모자라도?
어쩌면 이 모든 것이 욕심일지도 모른다.
근데. 욕심을 버리는 것은 참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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