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나의 인생에 새로운 직장이 생겼다.
이제 대략 4개월이 되었고.
어느정도 적응을 해가는 듯 하다.
새로운 직장은.
1999년. 대학교를 마치고 대학원에 들어가면서 인연을 맺었던.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10년만에 다시 돌아오게 되었는데, 참 놀랍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1999년 삼성서울병원
2001년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WASU)
2003년 충남대학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2007년 국립암센터
2009년 삼성서울병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10년전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의사가 아닌 사람으로 의료분야에 종사한다는 것은 참 매력이 있는 일이다.
혹자는 메이저가 아니라서 받는 불이익도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불이익이라는 것은 어디를 가든 받을 수 있는 것 아니겠던가? :)
생뚱맞게 지금 궁금한 것은.
10년 뒤의 나의 모습이다.
어느 곳에.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내가 있는 곳에 따뜻함을 전할 수 있고.
즐겁게. 맡겨진 일들을 감당하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