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4년때였다.
우연히 개설된 강의로 인해 나의 삶은 많은 방향을 바꾸게 되었다.
처음 접한 의학물리학.
방사선치료할 때 의사말고 물리학자라는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것.
충남대 조문준 선생님과, 그 당시 삼성서울병원의 여인환 박사님.
두 분의 길지 않은 강의로 인해 나의 삶은 원자력 본연의 에너지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병원쪽의 일들을 시작하게 되었다.
석사 1년차. 삼성서울병원 치료방사선과.
석사 2년차. 미국 Mallinkote Institute of Radiology 연구소의 연구원
박사 1~4년. Computer Aided Diagnosis 연구로 졸업.
포닥 1년.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
병원과의 일들을 시작하였고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물론 의사라는 위치가 절대적인 의학분야에서 염려를 해주시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내게 주신 이 일은 어떤 위치로서의 만족을 떠나.
사람의 치료를 도울 수 있는 길에 있으며. 멋지다.
물론 업무적인 면에서는 답답함도 있다. ^^.
내가 가는 길에 항상 함께 하시는 분이 있고.
그 분으로 인해. 나는 즐거이 어떠한 길도 갈 수 있다.
그래서 더욱 이 일이 즐겁기도 하다.
아직 모자란 부분이 많지만.
조금씩 내가 하는 일들을 적어보련다.